현대인의 식생활에서 과도한 설탕 사용은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공(대체) 감미료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가운데 제로 슈가라는 이름으로 향유하는 각종 식품첨가물들, 저당, 무설당, 설탕무첨가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제로슈가 및 저당 무설탕 설탕무첨가 식품설탕함량 표시사항
건강한 다이어트를 즐기려는 헬시플레져 트렌드는 몇 년 동안 식품업계에서 지속되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제로슈가(zero-sugar)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식품업계도 다투어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로슈가(zero-sugar) 표기 등 설탕 함유 등을 나타내는 식품표시사항에 대한 이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맛을 내는 성분은 크게 (1) 설탕 (2) 천연당 (3) 첨가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천연당은 식품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나온 유당 및 과당을 의미하며,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당분으로 올리고당, 옥수수시럽, 액상과당 및 결정과당 등을 의미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무설탕' (= '무당')은 이 단맛을 내는 성분 3가지 중에서 설탕만 안들어간 식품으로, 천연당과 첨가당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가당' 은 '설탕 무첨가'와 동일한 의미로 설탕과 첨가당 모두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오직 천연당만 들어갑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표시기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2. 대체당 및 대체감미료 종류
대체감미료는 크게 인공감미료, 천연감미료, 천연당, 당알코올 등으로 나뉩니다.
인공감미료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감미료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등이 대표적입니다. 설탕에 비해 200~600배의 단맛을 내 극소량으로도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부 음료와 막걸리 등 주류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연감미료는 식물의 잎이나 종자에서 추출한 것으로 스테비아, 나한과 등이 꼽힙니다. 설탕에 비해 200~300배 높은 단맛을 냅니다.
천연당은 천연 상태에서 존재하는 감미료로 자일로스, 타가토스, 알룰로스 등이 있으며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거나 설탕보다 단맛이 약간 떨어집니다.
당알코올에는 말티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등이 해당하며, 이는 당을 알코올로 변형시킨 감미료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거나 약간 떨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체감미료 중 가장 인기 있는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에 미량으로 함유된 성분으로 당도는 설탕의 70% 수준이나 칼로리는 5%에 불과해 98% 이상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게 장점입니다.
스테비아는 남미 파라과이가 원산지인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열량이 없고 설탕보다 200~3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3. 대체당 및 대체감미료 부작용
알룰로스, 스테비아 등은 이미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하는 대체당으로 다이어트 및 건강 유익을 위한 소비자들에게 기꺼이 선택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체당 및 대체감미료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식품표시사항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서울대저널(2022)'에 따르면, 대체당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의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분명해 다른 감미료와 달리 추가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해당 감미료가 페닐알라닌을 생성한다는 내용으로, 아스파탐은 페닐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을 형성해 페닐케톤뇨증이라는 유전질환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체내에 페닐알라닌이 쌓이게 되면 경련 및 발달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서 이를 고려해 아스파탐은 원재료명에 아스파탐(페닐알라닌 함유)의 형태로 표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닐알라닌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문구는 따로 없습니다.
아스파탐 외의 대체감미료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재희 교수(서울대 식품영양학과)는 대체당 중 당알콜의 경우 과다 섭취 시 가스, 복부팽만, 설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당알콜이 들어간 무설탕 또는 저당 제품을 과다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로 식품의 인기와 성장과 맞물려 여전히 소비자의 알 권리 측면에서 대체당 및 대체감미료에 대한 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과 우려를 잠재우기 어렵고, 국민건강의 관점에서도 공공의 정보제공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제로슈가 저당 무설탕 설탕무첨가 차이 및 부작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향유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